자율주행 배송로봇, 쇼핑의 새로운 혁신

점원이 고객에게 보낼 물품을 로봇에 적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더이에스지뉴스= 안인수기자) 

자율주행 배송로봇, 쇼핑의 새로운 혁신

행정안전부는 1지난1일 주소 기반 자율주행로봇(이하 '로봇')이 고객이 구입한 물품을 쇼핑몰 매장에서 주차장까지 배달하는 실증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백화점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번거롭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로봇이 주차장까지 자동으로 배달해 주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번 시연회는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롯데아울렛 남악점에서 열렸다. 로봇은 고객이 쇼핑한 물품을 수거해 아울렛 주차장 배달 존까지 운반하여 전달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실내 공간의 복도, 호실, 엘리베이터 등의 주소 정보를 활용한 실내 지도를 이용해 정확한 도착지와 최적의 이동 경로로 이동한다.

특히 로봇은 층간 이동을 위해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기능과 실내외 간 출입을 위한 자동문 연동 기술을 구현하여 배달 시 공간 이동의 제약을 극복하였다. 이를 통해 유아 동반 고객, 노약자, 장애인 등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실증서비스는 지난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제공되며, 고객 만족도 조사를 통해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부터 주소를 기반으로 로봇 이동 경로를 구축해 다양한 로봇 배송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 세종 중앙공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서울 송파 탄천길 등 여러 장소에서 로봇 배송 및 순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23년에는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로봇이 실내와 실외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주소 기반 이동 경로의 활용 범위를 확장했다. 이번 시연회는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이다.

로봇 배송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쇼핑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의 쇼핑몰에서 로봇을 만나게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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