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챔피언들 ㉙] 고교 자퇴생에서 수학계 노벨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
글 ㅣ 최봉혁칼럼니스트.시사평론가 ㅣ 스포츠피플타임즈 ㅣ
한국 사회에서 ‘수포자’나 ‘자퇴생’이라는 꼬리표는 종종 한 사람의 미래를 단정 짓는 듯하다. 그러나 허준이(영어 이름: June Huh) 프린스턴 대학 수학과 교수는 그 편견을 완전히 깨뜨린 인물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하고 시인을 꿈꾸며 검정고시로 대학에 들어간 그는, 23세가 되어서야 수학에 본격적으로 눈을 뜨고 결국 2022년 필즈상(Fields Medal)을 수상하며 한국계 수학자 최초로 수학계 최고 영예를 안았다.
그는 ‘숨은 챔피언’의 전형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전까지는 제도권 교육의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걸었고,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수학자로 우뚝 섰다. 2026년 현재, 그는 프린스턴 대학 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고등과학원(KIAS) 석학 교수로서 한국 수학 발전에도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늦깎이 수학자의 출발점
허준이 교수는 1983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성장했다. 학창 시절 수학 성적은 좋지 않았다. 본인 스스로 “대부분 과목은 잘했지만 수학은 예외”였다고 회고할 정도로 수학에 큰 흥미가 없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제도권 교육의 압박(야간자율학습 등)에 지쳐 자퇴한 그는, 시인을 꿈꾸며 창작 활동에 몰두했다.
자퇴 후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에 입학했다. 대학에서도 여러 전공을 전전하다가, 23세 무렵 우연한 계기로 수학에 빠져들었다. 많은 수학자들이 어린 시절부터 천재성을 드러내는 것과 달리, 그는 대학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학 연구를 시작한 ‘늦깎이(late bloomer)’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조합론(combinatorics)과 대수기하학(algebraic geometry)을 연결하는 독창적인 연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Hodge 이론을 조합론에 적용하고, 오랜 미해결 문제들(예: Dowling–Wilson conjecture, Heron–Rota–Welsh conjecture 등)을 해결하며 수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http://www.sportpeople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08
[숨은 챔피언들 ㉙] 고교 자퇴생에서 수학계 노벨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
[숨은 챔피언들 ㉙] 고교 자퇴생에서 수학계 노벨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글 ㅣ 최봉혁칼럼니스트.시사평론가 ㅣ 스포츠피플타임즈 ㅣ한국 사회에서 ‘수포자’나 ‘자퇴생’이라는 꼬리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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