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산업의 쌀이자 에너지 안보의 핵심인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시기에 '철강 도시' 포항이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심장부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11월 3일부터 3일간 포스텍에서 개최하는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IBEX 2025)'은 그 선언과도 같다. 올해 처음 열린 이 엑스포는 '배터리를 넘어, 미래를 이끈다(Beyond Batteries, Powering Tomorrow)'는 주제 아래,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K-배터리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표준에 정면 대응… 독일 연구소와 맞손
이번 엑스포의 핵심은 '글로벌 협력'과 '순환경제'라는 두 키워드로 요약된다. 개막식에는 양금희 경북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국내 주요 인사뿐만 아니라 로저 마틴센 주한 노르웨이 상무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그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이다. 이들은 유럽연합(EU) 최대 자동화 연구소인 독일 '프라운호퍼 IPA' 및 배터리 순환경제 협회 '릴리오스(ReLioS)'와 손을 잡았다.
이는 단순한 기술 교류가 아니다. 날로 강화되는 EU 배터리법 등 글로벌 통상 규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EU가 2027년부터 배터리 원료 재활용 비율을 의무화하는 등 '순환경제'를 무역 장벽으로 활용하는 지금, 선제적인 글로벌 표준 대응 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LG엔솔부터 에코프로까지… K-배터리 거물 총출동
엑스포의 위상은 참여 기업들의 면면에서도 드러난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조 강연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K-배터리의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전시장에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배터리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을 비롯해 국내외 36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소재, 부품, 장비, 자원순환에 이르는 배터리 전주기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포항과 경북이 K-배터리 밸류체인의 핵심 거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대목이다.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자원순환 허브'로
이번 엑스포가 다른 행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지속가능성'이다. 행사 이틀째 콘퍼런스가 '국가 배터리자원순환 클러스터'에서 열린다는 점은 상징적이다.
독일, 노르딕 등 주요국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해 배터리 순환경제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논의했다. 이는 경상북도가 단순한 배터리 생산기지를 넘어, 사용 후 배터리의 재활용·재사용까지 책임지는 '배터리 순환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양금희 경제부지사의 말처럼, 이번 엑스포는 배터리 산업의 기술 혁신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지속 가능한 플랫폼'의 시작이다.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미래 산업을 선도하려는 경상북도의 전략이 K-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ESG경영칼럼]MSS그룹 모나리자, 안전·상생으로 빚어낸 ESG 경영 (0) | 2025.11.23 |
|---|---|
| [ESG경영칼럼]넷마블 2025 ESG 평가 A등급 팩트체크-① (0) | 2025.11.23 |
| 2천만 원 당첨 기회, '상생소비복권' 2차... 11월 9일까지 (0) | 2025.11.01 |
| 1195회 로또 당첨번호 '3, 15, 27, 33, 34, 36'…1등 10명 29억 '잭팟', 당첨 배출점 어디? (0) | 2025.10.26 |
| 한국이해관계자경영학회'이해관계자경영과 기업혁신' 정기세미나 개최 (0) | 2025.10.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