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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신약 개발 ESG 경영]① 열쇠를 ‘찾던’ 시대에서 ‘만드는’ 시대로: 지속가능한 의료 혁명의 서막
    [AI 신약 개발 ESG 경영]① 열쇠를 ‘찾던’ 시대에서 ‘만드는’ 시대로: 지속가능한 의료 혁명의 서막

    편집자주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AI가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던 비효율적인 과정을 종식시킨다. 이제는 질병을 ‘설계’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AI의 진화를 통해 인류는 건강 문제 해결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서론: 신약 개발, ‘행운’에 의존하던 시대의 종언

    인류의 질병과의 싸움은 그동안 ‘행운’과 ‘끈기’에 크게 의존해왔다. 전통적인 신약 개발은 평균 15년이라는 장기간과 약 3조 6,0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이 투입되는 고위험·고비용의 대표적인 산업이었다. 이는 1만 개의 후보 물질 중 단 하나의 성공적인 약물을 찾아내는, 말 그대로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와 같은 과정이었다. 임상 단계에 진입한 신약조차 10개 중 9개가 실패한다는 냉혹한 통계는 이 산업의 난해함과 불확실성을 여실히 증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암중모색의 시대는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인해 근본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특히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AlphaFold)’가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정밀하게 예측해내며 신약 개발의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제 연구자들은 무작위적인 실험과 탐색이 아닌, 정확한 ‘설계도’를 바탕으로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 단백질을 정조준할 수 있게 됐다. 더 나아가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발전은 단순히 ‘열쇠’를 찾는 것을 넘어, 자물쇠(질병 표적)에 꼭 맞는 최적의 ‘열쇠(약물 후보 물질)’를 직접 ‘창조(Design)’하는 시대를 열었다. 이 같은 패러다임의 전환은 단순히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 경영의 핵심 축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본론: AI 신약 개발, ESG 가치 실현의 새로운 동력

    1. 환경(Environmental): 자원 낭비의 감소와 친환경적 R&D

    신약 개발의 긴 과정은 엄청난 물리적 자원과 에너지를 소비한다. 수많은 화합물을 합성하고, 동물 실험을 진행하며, 대규모의 임상 시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은 결코 작지 않다. AI는 이러한 환경적 부담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역할을 한다.

    • 실험의 디지털 전환: AI 플랫폼은 수조 개가 넘는 가상의 화합물을 디지털 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실제 실험실에서 합성하고 테스트해야 할 후보 물질의 수를 극적으로 줄인다. 이는 유해 화학물질 사용 감소, 실험 동물 사용 최소화(3R 원칙 충족), 그리고 실험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대폭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 표적 정밀화에 의한 효율 증대: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초기 단계에서 걸러낸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임상 시험까지 가는 과정 전체의 자원 낭비를 사전에 방지한다. 이는 곧 전체적인 R&D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적 접근법으로 이어진다.

    AI 신약 개발은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지속가능한 연구 방식이다. 이는 제약 기업의 환경 경영(Environmental) 성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기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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