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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경영 칼럼] 바디워시 '친환경' 포장, 70%는 '재활용 어려움'의 민낯

    사회 2025. 11. 1. 14:42 Posted by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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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경영 칼럼] 바디워시 '친환경' 포장, 70%는 '재활용 어려움'의 민낯

    매일 샤워하며 사용하는 바디워시. 피부 노폐물을 씻어내는 필수품이지만, 소비자들은 늘 고민한다. 수많은 제품 중 무엇을 골라야 할까? 가격이 비싸면 품질도 좋을까? '미세먼지 세정'은 잘 될까? '친환경'이나 '성분'은 괜찮을까?

    마침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바디워시 제품을 비교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는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 핵심 기능 '세정력', 피지는 '합격' 미세먼지는 '희비'

    바디워시의 기본 임무는 단연 세정력이다. 시험 결과,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피지' 세정력은 10개 제품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일단 기본기는 모두 갖춘 셈이다.

    하지만 '미세먼지 세정력'은 제품 간 차이가 뚜렷했다. 외부 오염 물질인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시험 결과, 6개 제품*이 '우수(★★★)'했고 4개 제품**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

    * 미세먼지 세정력 '우수' 제품

    • 꽃을든남자 우유 바디샤워
    • 더바디샵 샤워 젤 핑크 그레이프후룻
    • 도브 뷰티 너리싱 바디워시
    • 록시땅 버베나 샤워 젤
    • 비욘드 딥 모이스처 크리미 바디 워시
    • 일리윤 프레쉬 모이스춰 바디워시

    🧐 '느낌'도 중요… 만족도 1위는 '쿤달'

    세정력만큼 중요한 것이 '사용감'이다. 미끌거림 없이 잘 씻기는 '헹굼 정도'는 전반적으로 점수가 높았다. 특히 '꽃을든남자 우유 바디샤워'(4.3점)와 '비욘드 딥 모이스처 크리미 바디 워시'(4.1점)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촉촉한 바디워시'를 찾는 소비자라면 '쿤달 허니 앤드 마카다미아 퓨어 바디워시 베이비파우더'(3.8점)와 '뉴트로지나 데일리 바디 워시'(3.7점)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한 '전반적인 만족도'에서는 '쿤달' 제품이 3.8점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꽃을든남자', '온더바디', '일리윤' 제품이 3.7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 13.3배 가격 차이, '가성비'의 승자는?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역시 가격이다. 100mL당 가격을 비교하니, 그 차이는 무려 13.3배에 달했다

    '록시땅 버베나 샤워 젤'이 9,900원으로 최고가였고, '온더바디 더내추럴 모이스처 바디워시 올리브향'이 746원으로 최저가였다. '가성비'를 중시한다면 '온더바디'(746원), '도브'(764원), '해피바스'(777원) 순으로 저렴했다.

    흥미로운 점은 가장 저렴한 '온더바디' 제품이 전반적 만족도에서 2위 그룹(3.7점)에 속했다는 사실이다. 비싼 제품이 모든 면에서 월등하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 '친환경'과 '안전성', ESG 시대의 필수 체크포인트

    ESG 경영 시대, 소비자의 눈높이는 이제 '친환경'과 '안전성'으로 향한다.

    안전성: 중금속 6종과 보존제 11종 등 유해 성분은 전 제품이 안전 기준에 적합했다. 용기 내구성 역시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뉴트로지나 데일리 바디 워시'는 알레르기 유발성분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 표시를 누락해 개선 권고를 받았다. (현재는 개선 조치 완료)

    환경성: 여기서 기업들의 아쉬운 민낯이 드러났다. 자연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는 전 제품 '양호'했지만, '용기 재활용 용이성'은 심각했다.

    10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았다. '뉴트로지나', '더바디샵', '도브' 3개 제품만이 '재활용 보통' 등급을 받았다. 소비자가 아무리 분리배출을 잘해도, 기업이 재활용이 어려운 구조로 용기를 만들면 소용이 없다.

    물론 긍정적인 움직임도 있다. '더바디샵', '비욘드', '일리윤' 3개 제품은 재활용 원료(PCR)를 용기에 사용하며 자원 순환에 동참했다.

    결국 '완벽한' 바디워시는 없었다. 미세먼지 세정력을 원한다면 '우수' 등급 6종을, 촉촉함을 원한다면 '쿤달'을, 가성비를 찾는다면 '온더바디'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환경을 생각한다면 재활용 등급과 재생 원료 사용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번 소비자원 정보가 현명한 소비, 그리고 기업의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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