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ㅣ 최봉혁 칼럼니스트 ㅣ 더이에스지뉴스
현대 기업 경영의 풍경은 급변하고 있다. 단순히 이윤 추구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하는 프레임워크로, 기후 변화 대응부터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까지 포괄하며 기업 가치를 재정의한다.
주주 중심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중심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ESG는 필수 전략이 되었지만, 여전히 오해가 많다. 특히 비영어권 국가에서 번역 오류가 빈번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ESG의 뿌리부터 실천 사례를 국제 표준과 실제 기업 이야기를 통해 탐구하며, 경영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실증적 통찰을 제공한다.
ESG 용어의 기원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와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가 주도한 'Who Cares Wins' 보고서에서 처음 공식화된 이 개념은 금융 기관들이 지속 가능한 투자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인을 통합할 것을 제안했다. 이후 2006년 유엔 책임 투자 원칙(UN PRI)이 출범하며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는 1997년부터 지속 가능성 보고 프레임워크를 통해 이를 뒷받침해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위험과 기회를 평가하는 도구로 진화했다.
그러나 오해가 문제다. 예를 들어, 'E'를 단순히 'Environment'(환경, 명사)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확히는 'Environmental'(환경적인, 형용사)로, '환경적 지속가능성'이나 '환경적 책임'을 의미한다. 국내 번역에서도 '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직역이 일반적이지만, 이는 의미를 왜곡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환경·사회·투명 경영'으로 의역을 권고하며, 특히 'G'를 '투명 경영'으로 번역해 윤리적 투명성을 강조한다. 이런 오류는 ESG를 형식적 체크리스트로 만들어버릴 위험이 있다. 실제로 'E'를 '친환경'으로 축소하면, 기후 변화나 생물 다양성 같은 광범위한 요소가 무시되기 쉽다.
이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UN PRI와 GRI의 공개 사례를 통해 ESG 각 요소를 실증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Environmental 요인: 이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 탈탄소화, 폐기물 관리 등을 포함하며, UN PRI는 이를 투자 위험과 기회로 정의한다. GRI의 지속 가능성 보고 사례에서 스위스 향료 회사 Givaudan은 2021년 보고서에서 에너지 효율과 재생 에너지 전환을 강조하며, 13번째 지속 가능성 보고를 통해 환경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 회사는 GRI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폐기물 관리 성과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높여 장기적 가치를 창출했다. 많은 경영자들이 공감하듯, 기후 변화 무시는 재무적 손실로 이어지지만, Givaudan처럼 적극 대응하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Social 요인은 인권 보호, 다양성, 공급망 윤리 등을 다루며, 기업이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UN PRI는 이를 기업 가치에 미치는 사회적 이슈로 설명한다. UN Global Compact의 성공 사례에서 스페인 은행 Banco Santander는 공급자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 조건을 모니터링하고, 제3자 감사 점수를 계약 갱신에 연계했다. 이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인권 문제를 해결한 모범으로, 2025년 기준으로 여전히 UN Global Compact의 ESG 전략 운영 사례로 인용된다. 이 사례는 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게 특히 공감이 갈 텐데, 공급망 윤리를 무시하면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받지만, Santander처럼 통합하면 고객 충성도를 강화한다.
Governance는 이사회 구조, 부패 방지, 윤리 준수를 핵심으로 하며, UN PRI는 이를 장기적 안정성 보장으로 강조한다. UN PRI의 벤처 캐피털 사례에서 Fin Capital은 투자 과정에서 ESG 지표를 재무 지표만큼 중요시하며, 포트폴리오 회사들과 협력해 ESG 격차를 메웠다. 또 다른 사례로 MPower Partners는 스타트업의 ESG 여정을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기술 투자를 통해 위험을 관리했다. 이러한 접근은 국내 기업들이 '지배구조'를 직역하며 놓치기 쉬운 투명성을 실현한 예로, 부패 방지 시스템을 통해 주주 권리를 보호하고 사업 안정성을 높인다.
이 사례들은 ESG 요소들이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환경적 무시가 사회적 이슈(예: 커뮤니티 피해)로 이어지면 거버넌스 실패로 귀결될 수 있다. UN Global Compact의 2024년 중국 기업 보고서처럼, 20개 사례 중 지속 가능성 통합이 성공한 회사들은 모두 이러한 연결성을 활용해 성장했다.
결국, ESG는 지속 가능한 관행의 본질로, 배출량 감소와 탈탄소화가 점점 필수가 되는 시대에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경영자들은 UN PRI나 GRI 표준을 참고해 오해를 바로잡고, 정확한 번역과 실천을 통해 이해관계자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이윤과 사회적 책임을 조화시키는 이 접근은 미래 지향적이며, Givaudan이나 Santander 같은 사례가 증명하듯 실증적 성과를 가져온다. ESG를 단순 유행이 아닌 전략으로 삼아보자 – 이는 기업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열쇠다.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및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Who Cares Wins" 보고서, 2004
유엔 책임 투자 원칙(UN PRI,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출범 2006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 Global Reporting Initiative), 지속 가능성 보고 프레임워크, 1997년부터
유엔 책임 투자 원칙(UN PRI), "환경적 요인이 투자 위험과 기회에 미치는 영향" 정의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 2021년 Givaudan 지속 가능성 보고서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Banco Santander 공급자 참여 프로그램 사례
유엔 책임 투자 원칙(UN PRI), Fin Capital ESG 지표 통합 사례
유엔 책임 투자 원칙(UN PRI), MPower Partners 지속 가능한 기술 투자 사례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2024년 중국 기업 보고서
https://www.esgre100.com/news/articleView.html?idxno=4951
[ESG경영칼럼] ESG 경영의 본질 …오해 바로잡기와 정확한 이해 - 더이에스지(theesg)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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