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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인식개선칼럼]3월 3일, '세계 청각의 날'

    오피니언 2025. 3. 4. 00:43 Posted by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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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인식개선칼럼]3월 3일, '세계 청각의 날'

    (장애인인식개선신문=최봉혁칼럼니스트)

    매년 3월 3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청각의 날'이다. 이 날은 전 세계적으로 난청 예방과 청각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난청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정되었다. 숫자 3이 두 번 겹쳐진 3월 3일은 귀 모양을 연상시키며, 난청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난청, 현대인의 삶을 갉아먹는 '소리 없는' 질병

    현대 사회는 소음 공해, 이어폰 사용 증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난청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난청 환자는 2016년 약 30만 명에서 2020년 약 42만 명으로 4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젊은 층의 난청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이어폰 사용 시간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난청은 단순히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질병이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을 야기하고,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성장기 아동의 난청은 언어 발달과 학습 능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난청,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핵심

    난청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진행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청력 저하를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여기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난청은 발생 원인과 위치에 따라 크게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혼합성 난청으로 나뉜다. 전음성 난청은 외이도, 고막, 중이의 문제로 인해 소리가 달팽이관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이며,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의 손상으로 소리를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이다. 혼합성 난청은 이 두 가지 유형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난청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소음, 노화, 유전, 약물, 질병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난청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정기적인 청력 검사가 필수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난청 예방과 관리를 위한 노력 강화

    세계보건기구(WHO)는 난청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난청 예방과 관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년 세계 청각의 날 슬로건을 "생각을 바꿔보세요: 청력검사와 귀 관리!"로 정하고, 전 세계적으로 청력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WHO는 모든 사람이 전 생애에 걸쳐 양호한 청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돌봐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음의 실천 수칙을 제시한다.

    △ 소음으로부터 청력 보호: 시끄러운 환경을 피하고, 이어폰 사용 시 적절한 음량을 유지한다.

    △ 정기적인 청력 검사: 신생아, 학령기 아동, 50세 이상 성인은 정기적인 청력 검사를 받는다.

    △ 보조 기기 활용: 필요시 보청기 등의 보조 기기를 사용하고, 자막이나 수화를 통해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 지역사회 참여: 올바른 귀 관리법을 공유하고, 청력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동참한다.

    난청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노력 필요

    난청 문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사회 전체가 난청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난청 예방과 관리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난청 예방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난청 조기 진단 및 치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기업은 소음 저감 시설을 확충하고, 근로자 청력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이어폰 사용법을 교육하고, 정기적인 청력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난청,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제

    난청은 더 이상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젊은 층에서도 난청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난청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세계 청각의 날을 맞아 난청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난청 예방과 관리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난청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우리 모두의 노력을 통해 난청으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견해

    세계적인 청각학 분야의 석학인 제임스 제르거(James Jerger) 박사는 "청력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능력이 아니라, 인간의 인지 기능, 사회적 상호작용, 정서적 안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난청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재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데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로버트 갤러거(Robert Gallagher) 박사는 "난청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인지 기능 저하, 우울증, 사회적 고립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난청 예방을 위해서는 소음 노출을 최소화하고, 정기적인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국내 청각장애인 실태

    보건복지부의 2022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각장애인은 약 4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상당수가 난청을 겪고 있으며,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의 보조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 정보 부족,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청각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교육, 취업,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사회 참여를 제약하고, 고립감을 심화시킨다. 정부와 사회는 청각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WHO 행사

    WHO는 매년 세계 청각의 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24년에는 "변화하는 세계에서 모두를 위한 청력 관리"라는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여 난청 예방과 관리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각국의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WHO는 hearWHO 앱을 개발하여 전 세계인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청력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hearWHO 앱은 난청 조기 발견과 예방에 기여하고 있으며, WHO는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청력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난청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정부, 기업, 학교, 지역사회, 개인이 함께 노력하여 난청 예방과 관리를 위한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각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우리 모두의 노력을 통해 난청으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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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개선칼럼]3월 3일, '세계 청각의 날'

    [장애인인식개선칼럼]3월 3일, '세계 청각의 날': 난청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책 모색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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