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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전국 아르 브뤼·아웃사이더 아트 공모전 대상 이다래작가 "새가있는 작품" 선정
    제7회 전국 아르 브뤼·아웃사이더 아트 공모전 대상 이다래작가 "새가있는 작품" 선정

    아르 브뤼(Art Brut)는 프랑스어로 '정제되지 않은 순수한 예술'을 의미하며, 소수자 미술을 일컫는다. 프랑스 화가 장 뒤뷔페가 주로 정신장애인의 창작 작품을 지칭하는 말로 1900년대 중반에 처음 사용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신장애 당사자인 아르 브뤼 작가 68명과 지도교사 9명에 상장과 상품이 수여됐다. 이 중 치열한 경쟁을 통해 8명의 작품이 대상작에 선정됐다.
     
    일반부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 으로 이다래 작가 작품(새가 있는 풍경) 이 선정됐다.
     
    전시와 공모전을 주최한 한국아르브뤼 대표 김통원 성균관대 교수는 17년 전부터 정신장애인 작가를 발굴해 전시하고 예술활동을 지원해 왔다.
     
    김 대표는 "아르 브뤼 작가 중에는 미술과 관련해 정식으로 공부한 사람이 드물다. 정신병원 침대에서 혼자 그림을 시작한 사람도 있다"며 "주류 미술에서 벗어난 '아웃사이더'들의 예술활동도 인정받도록 하는 게 전시의 목표"라고 아르 브뤼의 의미를 전했다.
     
    또 "정신장애인에게는 '용기를 낸 경험'이 중요하다. 집 밖으로 나가 사회에서 인정받는 게 당사자와 가족의 삶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강렬한 색채의 여인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주영애씨의 작품을 포함해 수많은 아르 브뤼 작품을 수집해 왔다. 이 작품들을 기증해 아르 브뤼 전문미술관을 세우는 게 목표다.
     
    한국아르브뤼가 소장한 작품은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수장고식 전시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르 브뤼·아웃사이더 아트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는 11일 오후 4시까지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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