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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의 일갈 "우기다가 뭐냐고"=정치뉴스= ☆ 남기창기자 ☆

    정치 2019. 11. 3. 17:39 Posted by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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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커스데일리) 남기창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의 1일 청와대 국정감사에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적반하장격의 기세가 등등했다.

    대통령실 인사들은 무슨 죄인같이 주눅 들어 있을 정도로 보였다.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을 죄인 취급하다시피 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들 딸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수차례 고발됐지만 검찰은 부르지도 않는다.

    그런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를 하지 않았으면 실장이 사과하고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추궁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 이어 "조국 장관 임명, 결과적으로 잘못된 인사였다"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이는 기세등등해진 나경원 원내대표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간 고성을 동반한 설전으로 막바지에 감사가 중단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북한의 방사포 시험발사와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북한의 핵능력이 고도화하고 신종 미사일에 탑재된다면 문재인 정권 들어서 안보가 튼튼해졌다고 보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 실장이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국방개혁 2.0을 통해 우리 방위력을 현격히 개선했다"고 답하자, 나 원내대표는 "안보실장이 이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이 불안해한다"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억지를 부리지 말라. 북한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었는데 우리의 지금 미사일 체계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인가"라며 "전문가가 막을 수 없다고 그런다. 우기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이를 듣다 참다 못한 강기정 수석은 급기야 자리에서 일어나 "우기는 게 뭐예요. 우기다가 뭐냐고"라고 소리쳤다.

    강 수석이 격앙된 어조로 항의를 이어가자 회의 진행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이인영 운영위원장이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한국당 정양석 의원은 "너 이름이 뭐야. 강기정은 국회 밥 좀 먹었다고…이런 싸가지 없이"라고 강하게 항의했고, 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반말 쓰지 마세요"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을 향해 "함부로 해도 되냐"(제윤경 의원), "똑바로 해"(임종성 의원)라며 강 수석을 엄호했고, 한국당 송언석 의원도 "반말하지 마"라며 맞붙었다.

    이후 한국당 의원들은 회의장을 퇴장했다. 한시간여 지나 자정이 임박해 여야 의원들이 장내에 돌아오자 이인영 위원장은 차수를 변경했고, 2일 새벽까지 회의가 이어졌다.

    한시간여 후 강기정 수석은 "본인의 발언으로 정상적 회의 진행에 지장을 초래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국회 풍경을 두고 이른바 조국 사태로 인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원인이 있다는 분석들도 나온다.

    하지만 한국당의 지지율도 이른바 조국 정국 이후 잇따른 헛손질로 지지율 하락 추세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최근 지지율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은 회복 추세에 있는 건 분명하다.

    내년 총선을 앞둔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공화당광의 대여 투쟁에서 선명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무리한 포석에서 비롯된 거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조 전 장관 사퇴 전 대정부 질의 등을 통해 조 전 장관을 향해 수모에 가까룰 정도의 모욕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렇다고 국감장에서 드러내놓고 막무가내식 몰아붙이기만으론 떠난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란 쓴 소리도 한국당 의원들은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강기정 정무수석의 일갈을 두고 정무수석으로서 야당과의 조율의 임무를 무시한 무례한 언사라는 비판보다 "속 시원하다"란 반응이 훨씬 더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을 거란 생각이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서울=포커스데일리) 남기창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의 1일 청와대 국정감사에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적반하장격의 기세가 등등했다.

    대통령실 인사들은 무슨 죄인같이 주눅 들어 있을 정도로 보였다.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을 죄인 취급하다시피 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들 딸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수차례 고발됐지만 검찰은 부르지도 않는다.

    그런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를 하지 않았으면 실장이 사과하고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추궁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 이어 "조국 장관 임명, 결과적으로 잘못된 인사였다"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이는 기세등등해진 나경원 원내대표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간 고성을 동반한 설전으로 막바지에 감사가 중단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북한의 방사포 시험발사와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북한의 핵능력이 고도화하고 신종 미사일에 탑재된다면 문재인 정권 들어서 안보가 튼튼해졌다고 보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 실장이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국방개혁 2.0을 통해 우리 방위력을 현격히 개선했다"고 답하자, 나 원내대표는 "안보실장이 이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이 불안해한다"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억지를 부리지 말라. 북한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었는데 우리의 지금 미사일 체계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인가"라며 "전문가가 막을 수 없다고 그런다. 우기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이를 듣다 참다 못한 강기정 수석은 급기야 자리에서 일어나 "우기는 게 뭐예요. 우기다가 뭐냐고"라고 소리쳤다.

    강 수석이 격앙된 어조로 항의를 이어가자 회의 진행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이인영 운영위원장이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한국당 정양석 의원은 "너 이름이 뭐야. 강기정은 국회 밥 좀 먹었다고…이런 싸가지 없이"라고 강하게 항의했고, 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반말 쓰지 마세요"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을 향해 "함부로 해도 되냐"(제윤경 의원), "똑바로 해"(임종성 의원)라며 강 수석을 엄호했고, 한국당 송언석 의원도 "반말하지 마"라며 맞붙었다.

    이후 한국당 의원들은 회의장을 퇴장했다. 한시간여 지나 자정이 임박해 여야 의원들이 장내에 돌아오자 이인영 위원장은 차수를 변경했고, 2일 새벽까지 회의가 이어졌다.

    한시간여 후 강기정 수석은 "본인의 발언으로 정상적 회의 진행에 지장을 초래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국회 풍경을 두고 이른바 조국 사태로 인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원인이 있다는 분석들도 나온다.

    하지만 한국당의 지지율도 이른바 조국 정국 이후 잇따른 헛손질로 지지율 하락 추세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최근 지지율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은 회복 추세에 있는 건 분명하다.

    내년 총선을 앞둔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공화당광의 대여 투쟁에서 선명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무리한 포석에서 비롯된 거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조 전 장관 사퇴 전 대정부 질의 등을 통해 조 전 장관을 향해 수모에 가까룰 정도의 모욕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렇다고 국감장에서 드러내놓고 막무가내식 몰아붙이기만으론 떠난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란 쓴 소리도 한국당 의원들은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강기정 정무수석의 일갈을 두고 정무수석으로서 야당과의 조율의 임무를 무시한 무례한 언사라는 비판보다 "속 시원하다"란 반응이 훨씬 더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을 거란 생각이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http://www.ifocus.kr/news/articleView.html?idxno=177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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