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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보드핫100 1위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이먼트 제공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되고 상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M) “그래미 무대에서 방탄소년단만의 단독 퍼포먼스를 해보고 싶습니다.”(슈가)제공

    (문화=FDNnews) 솔로저널리스트,30초 News,최봉혁 기자 =


    방탄 온라인 기자 간담회 "그래미 단독공연 원해 " 팬클럽 아미와 함께

    빌보드 핫100 1위 신화를 쓴 방탄소년단이 다음 목표로 '그래미 어워즈'를 겨냥했다. 

    방탄  "그래미 단독 공연 하고 싶다" 2일 열린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핫100 1위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다.

    그룹 방탄소년단(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은 이처럼 당찬 포부를 전했다.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전날 한국 가수 최초로 핫100 차트 정상에 오르며 K팝 역사를 새로 쓴 방탄소년단이 설정한 또 다른 꿈이었다.

    RM은 "멤버 중 가장 먼저 빌보드 1위 소식을 접했는데 과거 멤버들과 연습실에서 혼나거나 같이 부대찌개를 먹던 소소한 일들이 하나하나 생각나더라"며 "이런 좋은 소식을 팬분들께 전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빌보드 200과 함께 양대 메인차트로 꼽히는 핫100 1위는 방탄소년단이 세계 최대 대중음악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다.

    앨범 판매량 중심의 빌보드 200이 팬덤 영향을 받는 것과 다르게 핫100은 스트리밍, 유튜브 조회 수, 라디오 방송횟수 등 대중성을 가늠해 매겨지는 것이어서다. 앞서 빌보드 200에서 네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은 핫100도 석권하며 명실공히 최고 팝스타로 거듭났다.

    리더 RM은 "방탄소년단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래미어워즈라는 꿈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에서 가장 유서깊고 권위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대중성 뿐만 아니라 음악의 예술성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시상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월 열린 그래미 어워즈 2020에서 팝스타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쳤다.

    슈가는 "그래미에서 방탄소년단이 단독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를 때 "눈물이 터져나왔다"고 회상했다. 멤버 지민은 "새벽 4시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오전 7시까지 펑펑 울다 지쳐 잠 들었다"고 했다.

    맏형인 진은 "처음 빌보드 1위 차트 사진을 받았을 때 합성이라고 생각해 믿지 않았지만, 20분이 지나서야 그게 진짜란 걸 알게됐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모든 성과가 "팬클럽 '아미'와 회사 그리고 기자들이 함께 만든 것"이라고 겸양했다.

    힘든 과거도 영광의 순간엔 아련한 추억이 되기 마련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7년간 자신들이 달려온 장면장면이 떠오른다고 했다.

    부산 출신인 멤버 뷔는 "처음 서울에 상경했을 때 택시가 바로 앞 건물을 가는 데 터널을 세개나 지나간 기억이 떠오른다"면서 "당시에는 많이 화가 났는데, 지금의 성과가 그 때와 비교돼 재밌다"고 말했다. "좁은 지하실에서 옹기종기 모여 연습한 것도 생생한 추억이다"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7년전 힘들어하는 내 자신에게 '노력이 배신하지 않을거야'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정국은 "마침 1일이 생일이었는데, 잊지 못할 큰 선물을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이너마이트'는 K팝이 극성 팬덤 위주의 음악이 아니라는 이정표를 새겼다. 대중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문화 전반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증표다.

    RM은 "최근 코로나19 시국 때문에 밝고 명랑한 디스코 풍의 '다이너마이트'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면서도 "아직까지 우리 음악이 미국 대중에게 얼마나 가깝게 접근했는지는 모르겠다"고 평했다.

    '신기록 제조기'라는 별명다운 행보에도, 일곱 멤버는 팬들과의 만남을 목말라 했다. 코로나19로 월드투어가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당분간 재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민은 "우리를 있게 한 팬들을 너무 보고 싶다, 공연이 너무나 하고 싶다"고 했고 정국은 "지금 공연을 시작하면 분명 울면서 공연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RM은 "야외공연을 언제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어하는 것 자체가 그래미 어워즈 수상과 같은 꿈이 돼 버렸다"고 했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방탄소년단은 '새로운 일상'을 준비중이다. 슈가는"초대형 크기의 200호(254×202㎝)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기타를 치기도 한다"면서 "올해 나올 새 앨범 작업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RM은 "춤이든 음악이든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대기록을 달성한 방탄소년단은 겸손했다. "진심을 다해도 보상받지 못할 때가 많잖아요. 특히 요즘은 모든 것들이 그냥 물거품이 되버리기도 하구요" 라며 "저희는 그런 점에서 운이 좋은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 겸손하게 묵묵하게 계속 문을 두드리는 것. 그게 저희의 책임이고 의무가 아닐까요". 일곱 소년의 꿈은 하루아침에 만든것이 아닌 진정한 승전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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