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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커스데일리) 최봉혁 기자 =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장애인 예술활동 여건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의 신동근, 자유한국당 박인숙 이명수, 바른미래당 김수민 이동섭,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등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함께 공동주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밖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안중원,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맹 회장 장진순,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홍이석,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 이사장 배은주,등이 참여했다.

    신동근 의원은 축사에서 "열악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여건 개선과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해 보고, 이를 토대로 정부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인숙 의원은 "장애예술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관심, 정부의 대책이 미흡한 상황인데, 이를 위해 장애예술인의 창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모색하고, 장애예술인이 정당한 존중과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정책 마련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장애인 예술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발제한 백령 경희대 문화예술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장애예술의 개념과 변화의 역사를 짚어보면서 장애예술가와 문화공간과 장애예술활동가를 연계하는 문화코디네이터를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의 공간 및 콘텐츠 접근성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 공간의 방향성과 과제를 살펴본 최도인 메타기획컨설팅 본부장은 "문화비전 2030과 연계해 발표된 새예술정책(2018~2022)에서 문재인 정부의 장애인 문화예술 분야의 지원 확대에 대한 정책적 의지가 표명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예술 관련 제시된 과제 중에서 장애인 문화예술 접근성 강화와 장애예술 특성화 지원 및 인력육성 방안 그리고 장애예술 남북교류 및 국제적 관계망 확대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정중규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에 있어서의 자립생활운동과 문화예술활동의 의미'란 주제로 발제해 "장애인 문화예술은 장애인 복지, 특히 직업재활의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직업으로서의 문화예술활동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장애인 문화예술단체 지원이 임의규정으로 되어 있는 '문화예술진흥법' 제15조의 2항 의무사항으로 개정,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분야 예산의 2%를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예산으로 편성, 문화체육관광부에 장애인 문화예술 전담 ‘장애인문화예술정책과’ 설치, '장애인문화예술진흥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어진 토론에서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정종은 교수는 '포용적 예술' 개념을 도입한 영국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단순히 장애인 권익만을 강조하면서 이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 몰두하던 방식을 넘어서서 장애예술가 및 예술단체들이 스스로를 표현하고 나아가서는 사회적 호응을 이끌어내는 작품들을 창조해내고 있음을 주목하자"고 호소했다.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 배은주 이사장은 "수년간 장애예술계는 문화예술국고보조금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져 나왔지만, 결국 장애인문화예술진흥법이 제정되지 않고서는 장애인 문화예술은 한 발자국도 나아가기 힘들 것"이라면서 관련 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번토론회는 국회차원에서 장애인예술가 지원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의미있는 시작이라고 관계자는 평했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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