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반응형

    서울 전경 최봉혁 기자=포토뉴스

    FDNnews Short News

    (경제 뉴스 = 솔로 저널리스트) 최봉혁 기자 30초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일용직 등 고용 취약계층 감소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임시·일용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9만3천명 줄어든 549만5천명으로, 1989년 1월 임금근로자의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크게 감소했다.

    상용직은 45만9천명 늘어났지만, 전월 증가분(61만6천명)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꺾였다.

    상용직의 경우 고용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아 업황이 잠시 어렵더라도 일시휴직자로 빠질 수 있지만, 임시·일용직의 경우 실직으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성별로는 여성의 고용상황이 상대적으로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여성 취업자가 11만5천명 감소해 전체 취업자 감소분(-19만5천명)의 약 60%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남성 취업자는 8만1천명 감소했다.

    이는 고용시장에서 남성은 양질의 일자리인 상용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은 임시직 근로자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취업자 통계를 보면 전체 취업자 수는 남성이 1천546만3천명으로 여성(1천166만명)보다 많았지만, 임시직 임금근로자는 남성이 189만4천명, 여성이 290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취업자 수가 17만6천명 감소했다. 감소폭은 2013년 3월(18만명) 이후 가장 컸다.

    이는 20대가 주로 대면접촉이 많은 음식·숙박업과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 등의 업종에 포진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고용통계에서 취업자로 분류됐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실업에 가까운 상태인 사람도 급격히 늘었다.

    지난달 '불완전 취업자'(underemployment) 수는 120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명 증가했다.

    불완전 취업자는 실제 취업 시간이 주 36시간 미만이며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시간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를 뜻한다.

    추가로 더 일하고 싶어하지만 일거리가 없어서 단시간 근로를 전전하고 있는 경우로, 이는 취업자 속에 숨어있는 잠재 실업자라고도 볼 수 있다.

    불완전 취업자 규모는 2015년 1월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겼으며, 증가폭 역시 집계 이래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서도 사실상 실업자로 분류할 수 있는 잠재취업가능자와 잠재구직자 수도 두드러졌다.

    지난달 잠재취업가능자는 7만5천명으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잠재취업가능자는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였으나, 조사 대상 주간에 취업이 가능하지 않은 사람을 뜻한다.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조사 대상 주간에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한 잠재구직자는 182만3천명으로, 2015년 1월(186만9천명) 이후 가장 많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