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채널A에 대한 재승인 심사를 오는 20일로 연기했다.
방통위는 17일 전체회의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 주재하에 TV조선, 채널A에 대한 재승인 여부를 결정하려고 했으나 20일로 미뤘다.
방통위 관계자에 따르면 허욱 상임위원이 개인적인 사유로 회의에 불참하게 됐다는 것. 허 상임위원은 2017년 6월 민주당 추천으로 방통위 위원이 된 케이스다.
이 관계자는 "전원이 참석한 상태에서 의결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20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TV조선, 채널A의 재승인 유효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TV조선과 채널A에 대한 승인 취소는, '언론개혁'의 첫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28일 심사를 진행한 결과 티브이조선은 1000점 만점에 653.39점, 채널에이는 662.95점을 받아 기준점수 650점을 넘겼다.
그러나 방통위는 공적책임·공정성, 편성·보도의 독립성 강화 등을 위한 계획을 확인한 뒤 향후 재승인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특히 TV조선은 653.39점을 받았지만, 중점 심사사항인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의 실현 가능성 및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에서 배점의 50%에 미달해 과락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TV조선에 대해 청문 절차를 열어 심사위원회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한 해소계획과 추가 개선계획을 점검했다.
채널A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있어 재승인을 보류했었다.
특히 채널A에 대한 방통위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가 채널A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인 검사장과의 유착 의혹을 보도하면서 방통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주목된다.
앞서 채널A 김재호·김차수 공동대표는 방통위 '채널A 재승인과 관련한 의견청취’에 참석해 "취재윤리를 위반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TV조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미 3년전 조건부 재승인을 받은 상태에서 이번엔 과락까지 받은 상태다.
TV조선에 대해 두 차례나 연거푸 봐주기 결정을 내린다면 방통위가 스스로의 방송사 심사 권능을 무력화하는 셈이 되고, 기구의 존재 의미조차 부인하는 일이 된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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