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지원사와 AI, 장애인 스포츠·여가 참여의 '게임 체인저'가 되다
— 사회활동지원의 새 장을 여는 기술과 사람의 팀워크
스포츠피플타임즈 = 특별취재팀
장애인의 체육 활동과 여가 참여는 건강 유지를 넘어 사회적 통합과 자존감 회복의 핵심 통로다. 그러나 현실에서 중증장애인이 운동장에 나서고, 수영장에 들어가고, 공연장을 찾는 일은 여전히 수많은 장벽과 마주한다. 2026년, 장애인활동지원 제도의 개편과 AI 기술의 발전이 이 장벽을 허무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활동지원사와 AI의 팀워크가 장애인 스포츠·여가 영역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집중 조명한다.
◇ 장애인활동지원사, 스포츠 현장의 숨은 주역
장애인활동지원사의 서비스 영역 중 '사회활동지원'은 외출 동행, 등하교 지원과 함께 체육 활동, 문화·여가 활동 참여를 포함한다. 이들은 장애인이 체육관, 수영장, 운동장 등에 접근하고, 실제 운동에 참여하며,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이동보조부터 신체적 지원까지 전 과정을 함께한다.
이 제도는 2007년 「장애인복지법」 제53조에 법적 근거가 마련된 후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로 출발했으며, 2011년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본격화되었다. 만 6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등록장애인이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고, 국민연금공단의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를 거쳐 활동지원등급이 결정된다. 2026년 기준 약 14만 명의 수급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며, 시간당 단가는 약 17,270원으로 인상되었고, 중증장애인 가산급여가 월 258시간으로 확대되었다.
그러나 스포츠·여가 분야에서 활동지원사의 역할은 충분히 인정받지 못해 왔다. 체육 활동 동행은 단순 외출보다 높은 수준의 신체적 보조와 안전 관리 역량을 요구하지만, 이에 대한 별도의 전문 교육이나 수당 체계가 미비한 실정이다. 또한 체육시설의 장애인 접근성 부족, 장애 유형별 맞춤 운동 프로그램 부재 등 인프라 문제도 활동지원사의 스포츠 현장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 AI 기술이 여는 장애인 스포츠 접근성의 새 차원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데 AI 기술이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여가 영역에서 AI와 활동지원사의 합리적 협업 가능성은 다섯 가지 방향에서 구체화된다.
첫째, AI 기반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설계이다. 장애 유형, 잔존 신체 기능, 운동 이력, 건강 데이터를 AI가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운동 루틴을 설계하면, 활동지원사는 이를 현장에서 직접 보조하고 실행하는 역할에 집중할 수 있다. 이는 전문 체육 지도사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양질의 운동 프로그램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둘째, AI 웨어러블·보조기기를 활용한 안전한 체육 활동이다. 실시간 심박수·체온·근육 피로도를 모니터링하는 AI 웨어러블 기기가 운동 중 과부하나 위험 신호를 감지하면 활동지원사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 사고를 예방하고 운동 강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MIT 공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신경 인터페이스 기술은 지체장애인이 생각만으로 스포츠 장비를 제어할 수 있게 하며, 이는 파라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셋째, AI 의사소통 보조 기술을 통한 팀 스포츠 참여 촉진이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음성-텍스트 변환,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음성 가이드, 발달장애인을 위한 간소화된 규칙 설명 AI 등은 장애인이 팀 스포츠에 참여할 때의 소통 장벽을 낮춘다. 활동지원사가 경기 규칙과 전략을 전달하고, AI가 실시간 통역과 보조를 담당하는 협업 모델이 가능해진다.
넷째, AI 기반 체육시설 접근성 평가·안내 시스템이다. AI가 전국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 현황(경사로, 장애인 화장실, 리프트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장애 유형별 접근 가능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플랫폼은 활동지원사와 장애인이 체육 활동을 계획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다섯째, AI 영상 분석을 통한 파라스포츠 훈련 지원이다. AI가 운동 동작을 영상으로 분석하여 자세 교정, 기술 향상 포인트를 제시하면, 활동지원사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애인 선수의 훈련을 보조할 수 있다. 이는 전문 코칭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파라스포츠 선수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다.
◇ 개인예산제와 스포츠 활동: 선택의 자유가 확장되다
2026년 본사업으로 전환된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스포츠·여가 영역에서 특히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활동지원급여의 사용 범위가 제한적이었으나, 개인예산제 하에서는 이용자가 체육 활동 관련 서비스, 스포츠 보조기기 임차, 체육시설 이용 등을 직접 선택·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AI가 이용자의 운동 선호도와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서비스 조합을 추천하면, 활동지원사는 현장 보조에, AI는 정보 제공과 스케줄링에 각각 집중하는 효율적 역할 분담이 가능해진다.
◇ 미래 전망: 모두의 운동장을 만들기 위하여
장애인활동지원사와 AI 기술의 협업은 장애인 스포츠·여가 참여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변화가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활동지원사를 대상으로 한 체육 활동 보조 전문 교육과 AI 기기 활용 교육이 체계화되어야 하고, 체육시설의 장애인 접근성 인프라가 확충되어야 하며, AI 기술이 장애인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체계 위에서 운영되어야 한다.
스포츠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가장 강력한 언어 중 하나다. 파라스포츠에서 생활체육까지, 경기장에서 동네 체육관까지, 활동지원사의 따뜻한 손길과 AI의 지능적 보조가 만나면 모든 장애인이 자신만의 운동장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2026년의 제도 개편은 그 시작점이며, 기술과 사람의 팀워크가 만들어갈 미래는 우리 모두의 응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
관련 법령 정리
법령명 핵심 내용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활동지원급여(활동보조·방문목욕·방문간호·긴급활동지원) 제공 근거, 사회활동지원 포함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급여 기준, 수급자격심의위원회,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 세부사항
장애인복지법 제53조 활동지원서비스·보조기구 제공에 관한 국가·지자체 의무 규정
장애인체육진흥법 장애인 체육 활동 진흥, 파라스포츠 지원, 체육시설 접근성 확보 근거
국민체육진흥법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 관련 조항
용어 정리
용어 정의
사회활동지원 활동지원급여 중 외출 동행, 체육·문화·여가 활동 참여 지원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영역
파라스포츠 장애인이 참여하는 경기 스포츠의 총칭 (패럴림픽 종목 등)
신경 인터페이스 뇌파·신경 신호를 읽어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 지체장애인의 스포츠 장비 조작에 활용
AI 웨어러블 인공지능이 탑재된 착용형 기기로, 실시간 건강 데이터 모니터링 및 이상 감지 기능 수행
개인예산제 이용자가 체육 서비스·보조기기 임차 등을 직접 선택·구매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급여 방식
유니버설 디자인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이용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원칙
활동지원등급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급여량 산정 기준 등급
출처 : 스포츠 피플 타임즈(Sports People times)(http://www.sportpeople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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