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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9만 원짜리 스마트폰이 만드는 계급사회, 당신은 괜찮습니까

    snsnews 2026. 6. 5. 18:14 Posted by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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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경영칼럼]359만 원짜리 스마트폰이 만드는 계급사회, 당신은 괜찮습니까

    (서울 = 더이에스지뉴스) 글 ㅣ 최봉혁ESG칼럼니스트 

    "스마트폰 없으면 왕따당해요. 사주세요."

    2026년 봄,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가 방송 카메라 앞에서 전한 아이의 말이다(G1방송, 2026). 아이가 원한 것은 전화기가 아니었다. 교실 안에서 소외되지 않을 '자격증'이었다.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 359만 원, 아이폰 울트라 예상가 320만 원, 갤럭시 S26 울트라와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각각 170만 원 안팎. 인류 역사상 가장 비싼 전화기들이 쏟아지는 2026년, 스마트폰은 더 이상 통신 도구가 아니라 계층을 가르는 '보이는 배지'가 되어가고 있다.

    이 칼럼은 묻는다. 과연 이 경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지구는 감당할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 사회의 가장 여린 곳, 교실과 놀이터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  스마트폰이 신분증이 된 교실

    한국갤럽의 2025년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하 성인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사실상 100%에 도달했다. 70대 이상에서도 남녀 모두 처음으로 90%선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은 이미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가르는 기준이 아니다. 문제는 그다음 단계, 즉 '어떤 스마트폰을 가졌느냐'가 새로운 구분선으로 부상했다는 사실에 있다.

    한겨레(2025)가 보도한 한국갤럽 데이터에 의하면 한국 성인의 69%가 삼성 갤럭시를 사용하지만, 20대에서는 64%가 애플 아이폰을 쓴다. 한경매거진(2025)은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갤럭시냐 아이폰이냐는 단순 취향이 아니라 소속감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레딧의 한국 학부모 커뮤니티에는 "중학생 아들이 스마트폰이 없어서 사회적으로 왕따당하는 것 같다"는 글이 수백 개의 공감을 받았으며, 경향신문(2012)이 일찍이 보도한 '스마트폰 계급사회'라는 표현은 10여 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더 정확한 현실 묘사가 되어버렸다.

    교육부의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는 이를 숫자로 뒷받침한다. 피해 유형 가운데 집단 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고, 법원행정처가 분석한 2024년 2월부터 2025년 4월까지의 청소년 스마트폰 관련 비행 사례는 650건에 달했다(법률신문, 2025). 카카오톡 단체방 초대 후 집단 욕설이나 강제 퇴장으로 대표되는 '카톡 감옥'은 이미 하나의 학교폭력 유형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리고 이 감옥의 입장권은 '어떤 폰을 쓰느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해외 사례 — 기기 불평등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격차

    이 현상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런던정경대(LSE)의 J. 에메카 은완쿠오(J. Emeka Nwankwo) 연구원은 2025년 11월 발표한 논문에서 '기기 불평등(Device Inequality)'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그의 논지는 명확하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1세대 디지털 격차는 대부분 해소되었으나, 어떤 기기로 접속하느냐에 따라 참여의 깊이가 달라지는 2세대 격차가 새롭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폰만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바일 온리(mobile-only)' 사용자들이 "스크롤하고, 보고, 반응하는 피상적 소비"에 머무르며, 생산적이고 전문적인 디지털 경제 활동에서 소외되는 '디지털 하층계급(digital underclass)'을 형성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주립대 올버니 캠퍼스(UAlbany)의 정부기술센터(CTG)가 2026년 2월 발표한 연구는 이를 실증적으로 뒷받침한다. 대만의 9,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스마트폰만 사용하는 사람들은 복수 기기 사용자에 비해 온라인 뱅킹, 전자정부 서비스, 온라인 쇼핑 등 거래형 활동의 참여율이 현저히 낮았다. 연구 책임자 J. 라몬 힐가르시아(J. Ramon Gil-Garcia) 교수는 "접속 자체가 의미 있는 참여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 발견은 대만뿐 아니라 미국, 한국, 유럽 등 고도 연결 사회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

    미국에서도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2025년 조사에 따르면 저소득층, 고령층, 농촌 거주자 가운데 스마트폰만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다. 영국 정부의 팬데믹 기간 학습 효과 보고서는 모바일 기기만 보유한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이 컴퓨터를 가진 부유한 가정의 학생들에 비해 학습 성과가 크게 뒤처졌음을 확인했다. 칠레에서도 모바일 온리 사용자와 PC 병행 사용자 간의 디지털 역량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결국, 300만 원짜리 폴더블 폰과 30만 원짜리 보급형 폰의 차이는 단순한 스펙 차이가 아니다. 그것은 정보 접근의 깊이, 경제 활동 참여의 폭, 그리고 궁극적으로 사회적 기회의 불균등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의 시작점이 된다.

    https://www.esgre100.com/news/articleView.html?idxno=17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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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 더이에스지뉴스) 글 ㅣ 최봉혁ESG칼럼니스트 "스마트폰 없으면 왕따당해요. 사주세요."2026년 봄,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가 방송 카메라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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