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에스지뉴스 = 최봉혁 칼럼니스트
최근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 간 투자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미국은 최소 5000억 달러(약 718조 5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에 돌입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하며 첫발을 내딛고 있다.
한국 정부는 민관 합작으로 총 2조 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로드맵을 발표하고, 빠르면 올해 안에 서비스를 가동할 목표를 세웠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1엑사플롭스(EF) 이상의 연산 처리 능력을 갖춘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은 AI 선도 빅테크 업체들을 거느리고 있지만, 중국의 급성장에 대한 위기감 속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미국 의회 자문기구인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AI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과거 2차 세계대전 말 핵무기 개발에 온 힘을 다한 것처럼 AI 개발에서도 그에 버금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ESG 경영은 환경, 사회,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하여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 AI는 에너지 소비 최적화와 자원 관리를 통해 더욱 지속 가능한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AI 기술을 활용해 전력 소비를 최적화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 변화와 관련된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AI는 교육, 의료 및 기타 필수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불평등을 줄이고 커뮤니티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공정한 노동 관행, 다양성, 포용성을 보장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촉진한다. AI는 데이터 기반의 통찰력을 제공하고, 규정을 준수하며, 사기 및 부패의 위험을 줄임으로써 거버넌스를 지원할 수 있다. 강력한 거버넌스 관행은 투명성, 책임성, 윤리적 의사 결정을 보장한다.
ESG 원칙을 AI 인프라 투자에 통합함으로써 국가와 기업은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포괄적 접근 방식은 즉각적인 도전 과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공과 회복력을 위한 길을 마련한다.
한국의 AI 산업에 기여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가 AI 컴퓨팅센터의 설립은 국내 AI 스타트업과 연구기관들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여, AI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국산 AI 반도체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내 기업들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출처:
국가AI컴퓨팅센터 추진 실행계획 보고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 1월 22일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 보고서, 2022년 11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AI 연구자 및 논문 발행 통계, 2022년
출처 : 더이에스지(theesg)뉴스(https://www.esgre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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