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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햄버거병 사건 당시, 맥도날드와 제조업체측의 허위 보고로 오염 가능성이 있는 패티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염 패티 판매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제조업체에 "재고가 없다"고 허위 통보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체도 당국에 허위 보고를 한 뒤, 오염가능성이 있는 패티를 그대로 판매했다고도 했다.

    집 근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이란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린 당시 4살이었던 피해 어린이는 이제 3년의 시간이 지나 7살이 됐다.

    3년이란 긴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진행 중인 맥도날드와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 최은주 씨는 2년 넘게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씨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맥도날드 측과 패티를 공급해 재판 중인 맥키코리아 측을 원망하며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오후 권미혁 원내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사실이라면 기업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안전을 저버린 심각한 범법 행위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이 사건으로 당시 4살 아동은 신장 기능의 90%를 잃었고, 그 가족들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검찰은 지난해 맥도날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한 바 있다"면서 "검찰에 엄정한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장출혈성대장균' 햄버거 유통사실 은폐한 한국맥도날드 규탄 기자회견'이 서울 종로타워 한국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정치하는엄마들은 검찰의 즉각적인 재수사 착수와 함께 한국맥도날드 불매운동을 선포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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