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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커스데일리) 최봉혁 기자 =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결굴 경영에서 물러난다. 

    금호 아시아나그룹은 28일 "박 회장은 그룹 수장으로서 책임으로 지고 그룹 회장직 및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의 대표 이사직과 등기 이사직을 내려 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측에 따르면 박 회장은 퇴진 결정 하루 전인 지난 27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와 금융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협조를 요청했다.

    아시아나 측은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해 그룹의 경영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아시아나 항공 감사보고서 파문으로 그룹이 어려움에 처하게 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회장을 향해 총수이자 대주주로서 경영 위기에 책임을 지라는 시장의 압박도 적지 않았다. 

    박 회장의 퇴진 소식에 어제(28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한때 15%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빠른 시일 내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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