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21장애인문화예술온라인축제-③ 꿈틔움 다이버시티 컬렉션 "아름다움이 스며들다" 패션쇼

사랑재_패션쇼_2015 사진제공 꿈틔움 

(복지 = FDNnews) 솔로 저널리스트  칼럼니스트 최봉혁 기자 = 2021 장애인문화예술온라인축제 A+ Festival 이  9월 8일~ 10일까지 유튜브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고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장예총) 주관하는 이번축제는  장애예술인이 주체가 되어 예술적 기량을 뽐내고 장애・비장애예술인이 서로의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축제는 경계와 차이를 없앤 자리에 예술이 아름다움으로 스며드는 '스며들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장애인 문화예술 단체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와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스토리들을 보다 많은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기사를 보도한다. 

이번 축제의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꿈틔움 이성규 이사장과 서면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서면인터뷰 내용이다 

Q.귀 단체의 프로그램명과 프로그램 내용, 참여인원 규모를 알려주세요.

A. <다이버시티 컬렉션 ‘아름다움이 스며들다’ 패션쇼> 모든 이가 입고 싶은 디자인으로 개발한 의상을 장애 및 비장애인 모델이 패션쇼를 통해 소개, 장애 및 비장애인 모델 12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의상 디자이너, 장애인 공연 예술가 등 총 25명 내외 참여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의 장애를 기능적인 부분을 극대화하여 편의성을 강조한 의상이라면, 다이버시티 컬렉션은 인클루시브 디자인의 개념을 가져와 장애·비장애에 관계없이 누구나 아름답게 입고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평소 장애인의 의상에 대한 욕구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이 없던 사람들도 여성 시각장애인은 왜 원피스를 선호하는지(상하의 조화를 맞추기 어려움), 왜 색상이나 컬러가 과하거나 두드러지는 의상착의를 선호 하는지(뭔가가 묻어도 알아차리기 어려움), 뇌병변장애인이나 지체장애인은 목이 넓은 셔츠나 품이 큰 의상을 선호(혼자 입을 수 있는 옷, 탈착의 시 시간이 오래 소요되지 않는 의상 선호)하는지 등에 대해 한 번씩 생각을 해보고 우리 사회가 얼마나 비장애인, 그리고 직립 성인의 신장과 신체를 중심으로 의복들이 제작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Q.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점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패션쇼 자체에 대한 준비도 다양한 난관이 있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과 사람의 상호작용과 관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쇼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어려워, 이에 대한 극복이 가장 어려움. 미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검토하고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고민이 함께 이뤄지고 있고, 함께 하는 참여자들에게도 당부해야 할 주의사항이나 요청사항이 있기 때문에 참여자들이 순수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됨 


Q.올해 축제는 '스며들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축제의 주제를 담은 귀 단체의 프로그램의 사회적 파급효과는 무엇일까요.

A. 의식주는 인간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욕구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장애인의 의복에 대해 사람들이 얼마나 생각을 해 봤을까 하는 점이다. 
이번 패션쇼를 통해 패션관련 전문가나 디자이너들이 생각하는 "기성복"의 개념을 좀 더 다양하게(diversity) 생각 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의복에 대한 욕구가 있는 장애인은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보여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세상에 스며들기를 기대한다  

Q.향후 귀 단체의 활동 계획을 간략히 밝혀 주세요.

A.꿈틔움의 의복 개발은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와 욕구를 반영하게 개발하고 있으며 또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활동을 함께 하는데, "인클루시브 디자인"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의복환경이 갖춰질 수 있도록 꾸준히 패션쇼와 모델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