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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기상청

    (서울=포커스데일리) 최봉혁 기자 =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중형급으로 발달해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일본 규슈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지만 기압 변화로 진로가 바뀌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7일 밝혔다.
    하기비스는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하기비스는 7일 오전 3시 현재 괌 동쪽 약 6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1km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75hPa에 최대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km)다. 강풍반경은 320km 이며 강도 '중'의 중형 크기 태풍이다.

    하기비스는 섭씨 29~30도에 이르는 따뜻하고 수온에 상하 간 바람 차이가 없는 해역을 오랫동안 지나면서 강하고 빠른 태풍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강력한 태풍으로까지 발달할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판단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발표한 통보문을 통해 하기비스가 12일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으로 올라온다고 내다봤다. 
    닷새 사이 하기비스는 강도 '매우 강'의 중형 태풍으로 강풍반경은 4430km에 이를 전망이다. 최대풍속은 초속 54m(시속 184km)에 이르고 중심기압은 925hPa를 기록한다고 기상청은 예상한다.

    현재로서는 하기비스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까지 진출한 후 얼굴을 규슈 방향으로 돌려 이동할 전망이지만 한반도 주변의 북태평양고기압과 찬 대륙고기압 등에 따라 어떤 변화가 생길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기비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이름으로 '빠르다'는 뜻이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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