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 100명을 넘어섰다고 방역 당국이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5월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5명을 포함해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909명(해외유입 1,133명, 내국인 90.4%)이다.
신규확진자 35명 중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29명(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 중 20명, 확진자 접촉자 9명)이며, 모두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이다.
5월 11일 12시까지 추가로 14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환자는 86명(지역별 : 서울 51, 경기 21, 인천 7, 충북 5, 부산 1, 제주1, 감염경로별 : 이태원 클럽 방문 63명,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 23명)이다. 추가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발생상황 및 방역 조치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동통신사들이 이태원 클럽과 주점 인근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정부에 제출해 방역당국이 감염 의심자 추적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의 전체 명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통3사가 지난달 24일~5월6일 해당기간의 킹클럽, 트렁크, HIM, 소호, 퀸클럽 부근 5G·LTE 기지국 등에서 모은 정보를 서울시 질병관리과와 보건복지부(질본)에 전달했다. 제출 명단은 이름과 전화번호다.
이통3사는 감염병의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감염병 의심자로 파악되는 사람의 기지국 접속 정보를 제출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요청이왔고 관련법에 따라 기지국 접속 정보를 제출했다"며 "이태원클럽 인근 접속자 모두의 명단 제출을 요청받아 명단을 추려 보냈고, 이후 감염병에 대한 판단은 질본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의심 기간동안 이태원 클럽 인근을 지나치거나 방문한 사람은 1만명을 훨씬 넘는다. 이통사의 기지국 정보로 감염 의심자를 어떻게 추릴 수 있었을까.
클럽 방문자 확인방법 은 ?…"거주민·차량 이동 제외, 30분 이상 머문 방문자 위주"
휴대전화 통화는 무선 기지국을 경유해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기지국 접속 정보는 오래 전부터 위치 추적 용도로 활용됐다.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 때 가장 가까운 기지국으로 신호를 보내는 원리다.
통화 대기 중일 때도 휴대전화 단말기는 인근 기지국을 찾아 지속적으로 교신한다. 이통사들은 이들 기지국 접속 기록을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보관하도록 돼 있다. 향후 통신요금 민원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수사·방역 상의 목적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수사기관, 방역 당국에 제출할 때도 법률에 근거한다.
이통 3사는 확진자의 주요 동선에 포함된 이태원 클럽, 주점 주변 17개 기지국 접속자 정보를 추렸다. 기지국 접속기록 가운데 동네 주민과 차량으로 이동한 사람을 제외하고 30분 이상 체류한 휴대전화 소지자들의 명단을 제출했다. 이태원 인근 기지국에 접속이 됐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인근 기지국으로 접속이 바뀌었다면 차량으로 인근을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명단에서 제외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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