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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30만 뷰 감동의 아이콘, 가수 심현우… 2025 이음가요제, 희망을 노래하다
    [인터뷰]30만 뷰 감동의 아이콘, 가수 심현우… 2025 이음가요제, 희망을 노래하다

    최근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30만 조회수를 훌쩍 넘기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수어 노래 커버 영상. 그 감동의 주인공은 바로 2024년 이음가요제 대상 수상자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안면 장애인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심현우 씨 이다. 대중의 편견 어린 시선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온 그가, 올해로 뜻깊은 10주년을 맞이하는 이음가요제와 함께 장애 예술인들에게,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의 빛나는 열정과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봤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장애는 한계가 아닌 도전의 시작’… 한계를 넘어선 열정의 빛

    Q.- 지난해 이음가요제 대상 수상의 영광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이후 1년여의 시간은 심현우라는 이름에 어떤 깊이를 더해주었을까요?

    심현우: 그날의 감동은 제게 평생 잊지 못할 순간입니다. 단순한 수상을 넘어, 제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온전히 느꼈던 자리였습니다. 그 후로는 음악인으로서, 강사로서, 그리고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매 순간 더욱 깊어진 책임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에게 2024년 이음가요제는 삶의 다음 장을 열어준, 그야말로 결정적인 이정표였습니다.

    Q.- 태어날 때부터 희귀질환으로 얼굴에 종양이 있으시고, 수술과 관리가 꾸준히 필요하시다고 들었습니다. 건강 관리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시는 것 같아요.
     
    심현우: 네, 아무래도 희귀 질환이 있다 보니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롱런하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매일 아침 헬스장에 가서 런닝과 헬스를 하고 있어요. 사실 2019년에 뇌전증으로 심장이 5분 정도 멈췄다가 기적적으로 다시 뛰는 경험을 한 후, 건강에 대한 절실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들도 있고, 제가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다 보니 제 몸을 제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운동을 쉬지 않고 있습니다.

    Q.-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팬텀을 보고 뮤지컬 배우의 꿈을 꾸게 되셨다고요. 특히 팬텀의 안면 장애와 가면이 심현우 씨에게 특별한 울림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심현우: 맞습니다. 미국에서 초청 공연을 갔다가 우연히 <오페라의 유령>을 접하게 됐는데, 팬텀의 안면 장애를 보면서 ‘나도 저 팬텀의 마음과 심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저 연기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뮤지컬 배우로서의 꿈을 품고 도전해왔죠. 물론 얼굴에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오디션에서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 비장애인 중심의 대형 뮤지컬에는 아직 기회가 없었지만, 언젠가는 꼭 그 무대에 설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Q.- 어릴 적부터 비보잉 전국대회 3위를 할 정도로 춤에도 조예가 깊으시다고요. 이러한 다재다능함이 심현우 씨의 예술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심현우: 고등학교 때부터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며 비보잉을 했어요. 특히 얼굴이 다치면 안 되니까 '스타일 무브'를 주로 했고요. 이 경험이 지금까지 춤을 꾸준히 추는 계기가 됐습니다. 홍대에 연습실도 있어서 친구들과 모여 춤도 추고 공연도 하곤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예술 경험들이 제 표현의 폭을 넓히고, 관객들과 더욱 풍성하게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드님에게서 ‘아빠 얼굴 왜 그래?’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의 심정은 어떠셨나요? 그리고 그 질문이 심현우 씨의 삶과 예술에 어떤 영향을 주었습니까?

    심현우: 늘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아들 이든이에게 그 질문을 들었을 때는 울컥했습니다. "이든아, 개나리꽃이 다 똑같은 노란색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양이 다 다르지? 장미꽃도 색깔은 붉은색이지만 모양은 다 달라. 그것처럼 아빠도 이든이도 같은 사람이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것뿐이야" 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동시에 홀로 저를 키우셨던 아버지가 떠올랐습니다. 아들에게 빈자리를 채워주지 못하는 미안함, 그리고 장애인 아빠로서의 미안함도 크지만, 우리 아버지가 저를 키우셨던 그 마음을 이제야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저의 음악과 강연에 더욱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게 하는 중요한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Q- 심현우 씨는 장애 인식 개선 강사로서도 10년의 경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강의를 통해 청중의 인식을 변화시켰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심현우: 너무나 많은 분을 만났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두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한 분은 제 강의를 듣고 우리 동네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 학생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 서비스 신청법을 알려드렸던 적이 있었고, 또 한 분은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던 사업주였는데, 인식 개선 교육을 듣고 나서 “우리도 장애인을 한번 고용해봐야겠다”고 마음이 바뀌어 직접 고용하셨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을 때였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강사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강의할 때 뮤지컬 <웃는 남자>의 넘버 ‘그 눈을 떠’를 부르며 시작하는데, 노래를 통해 감동과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Q- 최근 심현우 씨가 직접 올린 인스타그램 릴스 수어 노래 커버 영상이 30만 조회수를 훌쩍 넘기며 큰 화제가 됐습니다. 영상을 기획한 의도는 ?

    심현우: 정말 놀랍고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수어로 표현해서 올린 작은 시도였는데, 그렇게 많은 분이 공감해주시고 ‘수어를 배우고 싶다’, ‘노래 가사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처음 알았다’는 등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는 반응을 보여주셔서 놀라웠습니다 

    사실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 배은주 이사장님께서 기획과 영상제작을 해주셨습니다. 이기회에 다시한번 배이사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음악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의 마음을 이어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시도와 독창적인 표현이 예상치 못한 큰 울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심현우 씨의 행보는 2025년 10주년을 맞이하는 이음가요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듯합니다. 끝으로, 10주년 이음가요제를 기대하고 응원하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심현우: 이음가요제는 지난 10년간 수많은 재능과 희망을 세상에 ‘이어’주었습니다. 저 또한 그 여정의 일부가 될 수 있어 영광이고요. 2025년, 10주년을 맞이하는 이음가요제가 또 어떤 감동과 메시지를 안겨줄지 저 역시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것이며, 많이 울고 배고플 날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버티면 언젠가 무대에서 웃으며 공연할 날이 올 것이다"라는 말을, 저처럼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장애 예술인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용기와 열정이 우리 사회에 더 큰 희망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음가요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음가요제, 파이팅!

    그의 이야기는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넘어 모든 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합니다. 10년의 감동을 넘어, 2025년 이음가요제가 열어갈 새로운 희망의 서막을 기대하며, 그 무대 위에서 빛날 모든 아티스트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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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인터뷰]30만 뷰 감동의 아이콘, 가수 심현우… 2025 이음가요제, 희망을

      [인터뷰]30만 뷰 감동의 아이콘, 가수 심현우… 2025 이음가요제, 희망을 노래하다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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