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기도문

부처님 오신 날 기도문

지극한 마음으로 삼보께 귀의하나이다.
깨달음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신 부처님,
고통 속에서도 평안을 일구는 법의 가르침,
함께 걸어주시는 스승과 동행의 성스러운 승가께 머리 숙여 올리나이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삶의 무게에 허덕이며 미래를 두려워하는 이 마음을 부처님 품에 기대오리다.
한 순간도 쉼 없이 밀려오는 번뇌와 걱정,
흔들리는 발걸음으로 내딛는 오늘 하루,
부처님의 자비로움으로 감싸 주소서.

부처님이시여,
흐르는 강물처럼 모든 것이 덧없음을 알지만
고통의 파도에 휩쓸릴 때면
스스로를 잃고 허우적이는 저희들에게
“무엇에 집착하는가”
하시던 그 말씀을 떠올리게 하시고,
흐르는 구름 바라보며 마음 놓을 줄 아는 지혜를 내려 주소서.

두려움에 떨 때면 부처님의 용기를,
외로울 때면 함께하는 승가의 온기를,
길을 잃을 때면 법의 등불을 허락하소서.
오늘 이 순간에 머무르는 깨달음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향한 집착을 놓아버리게 하시고,
고요한 마음으로 내일의 문을 열어가게 하소서.

부처님이시여,
어둠이 깊을수록 별빛은 밝아오니
저희의 고통마저 깨달음의 씨앗이 되게 하시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길마다
자비의 발자국이 새겨지게 하소서.

마지막으로,
모든 중생이 괴로움에서 벗어나
평화의 강물에 목마름을 덜고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세상이 함께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나이다.

옴 마니 반메 훔
옴 아라바자 나디

https://youtu.be/OzfGrXp5xT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