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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16 공짜인 줄 알았던 AI…애플 인텔리전스 '유료 단계있다'

    사회 2025. 4. 12. 21:27 Posted by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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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인 줄 알았던 AI…애플의 '유료 함정'
    공짜인 줄 알았던 AI…애플의 '유료 함정' =애플코리아홈피캡쳐

    애플이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애플 인텔리전스'에 한국어 등 다국어 지원을 추가하며 AI 스마트폰 전략을 본격화했지만, 사용자 반응은 냉담하다.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기능 대부분이 오픈AI의 챗GPT 플러스 버전에 의존하며, 이 경우 월 2만9000원의 유료 구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요청 내용을 입력할 때마다 챗GPT 사용 동의를 요구받고, 일정 횟수를 초과하면 “고급 기능 일일 한도 도달”이라는 안내와 함께 기본 버전으로 제한된다.

    현재 애플 인텔리전스의 자체 기능은 ▲사진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는 '클린업' 기능 ▲글의 문체를 교정하는 '스타일 수정' 기능 정도에 그친다. 나트랑 여행 계획처럼 외부 정보를 활용해야 하는 요청은 챗GPT가 처리한다.

    문제는 고급 기능 사용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애플은 GPT-4o 기반 AI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창의성이 요구되는 요청의 경우 고급 기능으로 분류돼 하루 사용 횟수 제한에 걸린다. 사용자는 어느 요청이 고급 기능에 해당하는지, 하루에 몇 번까지 쓸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한 아이폰 이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무료라고 했지만 결국 유료 서비스를 유도하는 방식”이라며 “이럴 거면 차라리 챗GPT를 직접 쓰는 게 낫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를 AI 스마트폰으로 내세워 출시했지만, AI 기능의 본격 탑재는 약 3개월 후였다. 시리(Siri)의 개인화 기능도 연기되며 전략에 혼선을 빚는 모습이다. 이에 일부 소비자는 허위광고라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도 시작됐다.

    한편 삼성전자도 자사 스마트폰에서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갤럭시 시리즈는 자체 기능 외의 요청을 구글의 '제미나이'가 처리하며, 고급 기능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는 6개월간 무료 체험 이후 유료 전환된다. 구글 역시 고급 기능의 무료 사용 한도를 공개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HP 등 일부 PC 브랜드는 GPT-4o 고급 기능을 무료로 무제한 제공하고 있다”며 “AI 기능이 핵심인 스마트폰에서 추가 요금을 사용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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