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연구를 위한 증강현실(AR) 안경을 공개

메타가 연구를 위한 증강현실(AR) 안경을 공개했다. 

다양한 용도의 과학 연구 및 응용 사례 구축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메타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차세대 AR 안경 모델인 '아리아 2세대(Aria Gen 2)'를 선보였다. 

여기에는 업그레이드된 센서와 맞춤형 칩을 장착한 하드웨어를 비롯해 오픈 소스 데이터셋, AI 도구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심박수를 측정하는 센서와 사용자 및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마이크 등을 갖췄다. 

시선 추적과 손 추적, 음성 인식 등을 수행할 수 있으며, 75g의 무게와 한번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지속되는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장치는 지난 2020년 처음 출시된 아리아의 후속 모델이다. 

메타는 "2020년 출시 이후 아리아는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기계 인식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며 "이번 장치는 AI와 로봇공학을 포함한 광범위한 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제품은 로봇용 AI를 위한 데이터 수집용으로 활용됐다고 소개했다. 

1세대 안경을 사용해 수집한 'Ego-Exo4D' 데이터 셋은 컴퓨터 비전과 로봇 분야에서 기초 도구가 됐다. 

또 조지아공과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용 키트 개발에 이를 활용했고, BMW는 AR 및 가상현실(VR) 시스템을 스마트 차량에 통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장애인을 위한 기술에도 활용 중이라고 전했다. 

카네기멜런대학교는 시력 장애인을 위한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 개발에 이를 활용했다. 

2세대 안경은 현재 엔비전이라는 회시에서도 같은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메타는 AI 스마트 안경을 올해의 주요 프로젝트로 선언,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메타 레이밴 안경을 판매 목표가 500만대라고 밝힌 바 있으며, 내장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 안경과 고글형 스마트 안경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이 가운데 연구용 안경을 배포, 스마트 안경의 다양한 사용 사례를 수집하고 응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메타는 "앞으로 파트너에게 기기 출시 시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겠다"라며 많은 연구자가 이를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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