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디엔뉴스) 올해로 34회를 맞은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3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향현, 이하 공단)이 주관하는 ‘2024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24일 오후 2시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렸다.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장애인고용에 기여한 사업주와 장애인 근로자, 장애인 고용업무 유공자를 포상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사람마다 보는 방법, 말하는 방법, 걷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일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의 사회를 열어간다는 의미에서 ‘다양성을 가능성으로 만드는 우리’를 주제로 삼았다.
공단 조향현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인고용을 통해 서로가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가능성을 만들어 온 결과 새로운 변화와 성장의 이야기들을 써 내려가며 우리 사회는 성숙해 질 수 있었다”면서 “우리 사회를 다양성으로 만들어가는 수 많은 가능성이 더욱 빛을 낼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노력이 보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 노동 시장은 저출생, 고령화 디지털 에이아이 같은 산업구조 전환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의 소용돌이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장애인구도 고령화되고 상대적으로 고용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의 비중이 증가하는 등 장애인 노동시장 여건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한 “정부는 기업의 실질적인 장애인고용 방법을 제시하고, 새로운 분야에 더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인 맞춤형 컨설팅 대폭 확대, 대기업·병원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규제 완화해 중증‧여성‧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장애인 직업훈련 강화를 위해 디지털훈련센터를 전국 17개 시도까지 확대하고 장애 유형과 개인특성에 따른 단계별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일자리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는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30명에게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8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2점이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동그라미파트너스(주) 정일용 대표이사, 산업포장은 인천관광공사 유승형 차장(뇌병변장애)이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 표창은 ㈜아름누리 최정호 대표이사와 국가인권위원회 정호균 서기관(지체장애)이 수상했다.
한국타이어(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주)의 정일용 대표이사는 공단의 직무 분석을 통해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고, 편의시설 설치 등 장애 친화적인 근로환경을 마련했다.
이 결과 지난해 6월 기준, 159명의 근로자 중 중증장애인 63명을 포함 총 84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단순히 고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입사부터 퇴직까지 책임지는 지원체계로 이직률이 낮다.
특히 지난해 3월 모회사의 대전 생산공장 화재로 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5월 대전 유성구 세차사무실을 정상 개소하고, 장애인 근로자 전원 퇴직 없이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갔다.
인천관광공사 유승형 차장은 공단을 통해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취업한 이후 18년 9개월간 근속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인천관광공사가 분리되는 시기에 핵심 전산 인력으로서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임대아파트 고지서 발송업무를 전산화하고, 해외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업무를 사무자동화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회사의 전산화·사무자동화에 힘썼다.
인천관광공사의 미래전략 2020과제를 수립하고, 부서별 실행계획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등 회사의 핵심인재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3년 임기의 비상임(근로자) 이사에 임명돼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배리어프리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국·내외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장애인 관광객들도 해당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아름누리 최정호 대표는 공단과 연계해 헬스키퍼, 실외 미화 등 중증장애인 맞춤 직무를 개발하고 셀프 카페 관리 직무에 여성장애인 우대 채용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정신, 심장, 자폐성 등 취업이 어려운 유형의 장애인과 장년 장애인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해 6월 기준 여성장애인 87명을 비롯해 총 167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정호균 서기관은 1999년 기획예산처를 시작으로 기획재정부를 거쳐 2010년부터 현재까지 국가인권위원회에 근무하고 있다.
24년간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한 각종 법령 및 제도를 개선하는 등 장애인의 인권향상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또한 근무 생활 중 다양한 수상경력과 경진대회 수상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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