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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FDNnews) 솔로 저널리스트 칼럼니스트 최봉혁 기자 = 내일부터 완화된 새 거리두기가 적용되는 가운데 30일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수가 800명대 가까이 치솟았으며 수도권의 확진자 규모는 새 거리두기 3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코로나19 상황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져 더욱 우려되는 만큼 매우 엄중한 위기상황이라며 수도권의 유행이 커져 단계 상향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신속하게 단계 조정에 착수할 방침을 밝혔다.
지난주부터 수도권의 코로나19 지역 발생 확진자 수가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하루 평균 500명선에 근접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3단계로 상향 조정될 경우 사적 모임 최대 허용 인원은 지금까지와 같은 4명으로 제한하게 된다.
◆ 코로나19 국내발생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는 3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759명, 해외유입 사례는 35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79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 631명으로 83.1%), 비수도권에서는 128명으로 16.9%가 발생했다. 최근 1주간 일 평균 확진자수는 592.9명이다.
주요 집단발생 신규사례를 보면 인천 외국인 교환학생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고양시 노래방2 관련해서는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대전 노래방 관련해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달서구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는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경남 창원시 대학교야유회 관련해서는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 해외 델타변이바이러스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전 세계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와 비슷한 규모로, 일부 국가에서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2일~27일 1주간간 전 세계 신규환자는 260만명(WHO 기준)으로 그 전주(252만 명)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델타변이가 확산되면서 일부 국가의 증가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난주 대비 확진자가 46.6% 증가했으며, 포르투갈에서는 리스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2월 말 이후 최대 발생을 보이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중 델타변이 감염자가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예방접종률이 높은 주요국가에서도 델타변이 확산에 따라 이스라엘, 영국에서 확진자 발생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경우 전주 대비 확진자가 4배 이상 증가하면서, 신규 발생의 약 90%가 델타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국 또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2월 중순 이후 주간 신규 발생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 세계적으로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외국에 비해 낮은 수치이지만 국내에서도 관련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유증상시 즉시 검사받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코로나19 상황 엄중…규모 커지면 신속 거리두기 조정
7월 1일부터 사적모임 규모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제한이 완화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는 가운데, 수도권의 확진자 규모는 3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수도권에서는 2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하지만, 유행 규모가 더 커지게 되면 단계를 격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완화된 거리두기는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질 때 유지될 수 있다"면서 "확진자 규모가 증가해 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는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 신속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전체 신규 확진자의 83%인 600명대 중반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수도권의 방역상황이 특히 더 심각하다"면서 "서울은 300명대 중반으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에서 확진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수도권의 경우 지난 한 주간 20대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전주 대비 20% 넘게 대폭 증가한 숫자"라고 전했다.
아울러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 주점, 유흥시설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사례도 수도권에서 다수 보고되고 있어 방역에 경고등이 울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상황이 엄중한 수도권의 각 지자체는 어제 중대본 회의에서 마련한 특별방역대책을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이행해 주시고, 특히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확진자가 증가하는 엄중한 상황으로, 직장이나 사업장 등에서는 당분간 회식이나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30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465명의 환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새로운 거리두기에서 3단계 기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는 예정대로 7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라며 "최근 일주일간 평균 환자 수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2단계가 적용될 예정이지만, 수도권의 유행이 커져 단계 상향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신속하게 단계 조정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오는 15일부터 서울에서 시행될 예정인 최대 '8인 모임 허용' 계획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5개구 구청장과 긴급 특별방역 대책회의를 화상으로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오 시장은 "현 상황에서는 서울의 경우 1주일 정도 추이를 지켜보고,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을 경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재검토 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계획을 수정하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코앞에 두고 강력한 경고음이 울렸다"며 "매우 엄중한 위기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부터 수도권의 코로나19 지역 발생 확진자 수가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하루 평균 500명선에 근접하고 있는 데다 29일에는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631명, 30일은 800명대 가까이 치솟았다.
수도권 지역에서 확진자 발생 급증세로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 조정될 경우 사적 모임 최대 허용 인원은 지금까지와 같은 4명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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