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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이철희 의원실이 24일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KT가 위촉한 경영고문 14명의 명단을 공개하자 KT내부에서도 황 회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KT새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KT는 국민적 통신기업인가 황창규 구명을 위한 로비조직인가"라며 "황창규 회장은 즉각 사퇴하고 국회는 KT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황 회장 로비조직의 규모나 그들의 경력, 그들이 받고 있는 소위 '자문료'액수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창규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비용절감한다'며 정규직 8300명을 명퇴시키고, 그들이 하던 업무를 외주화시켰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황 회장은 지금이라도 자문료의 출처와 지급 규모 전체를 밝혀야 할 것"이며, "황창규 회장 등 관련 경영진에 대해 자문료 지급 경위에 대해 추가 고발을 즉각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월 29일의 KT주주총회 이전에 황창규 회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4월4일 예정된 KT 청문회가 현재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개최가 불투명하다면서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도 했다.

    KT새노조는 "KT는 국민기업임에도 어느새 특권 유력자와 그들에 유력자에 줄 대는 것으로 자리보전을 하는 낙하산 경영진들의 것으로 변질되었고 그 정점에 황창규 회장이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KT 황창규 회장이 20억원을 들여 정·관·군·경 '로비 사단'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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