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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차가워지고 사람들은 옷을 두껍게 껴입는다

    퇴근길에 뜨끈한 우동 국물이 생각나고 김이 모락모락나는 호빵을 호호 불어 먹고 싶은 계절, 겨울이 다가왔다. 그러나 소방관의 겨울은 우동국물이나 호빵보다 화재 출동이 먼저 생각나는 계절이다

    화재라는 게 언제 어디서 날지 모른다지만 날이 건조하고 온열제품의 사용량이 많은 겨울에는 특히나 출동 건수가 많다

    화재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겨울철이 여름이나 가을보다 화재 발생건수가 상대적으로 높다.

    겨울철 화재가 특히 무서운 점은 화재가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상황이 많다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실내 난방기구 사용증가로 잠을 자던 중에 화재 인지가 늦어 초기에 대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나 깨나 불조심이라는 표어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대표적인 겨울철 난방기구 화재 사례로 20181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전기난로 과열로 불이 나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한 화재가 있다

    전기난로 등의 난방기구는 주로 침실이나 거실 등에서 사용하는데 장소적 특성상 침대나 소파 등의 가연성 물질이 있어 화재 확대가 빠르다.

    난방기구 근처에 불이 옮겨 붙기 쉬운 물질을 두거나 작동을 시켜놓은 채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등의 부주의가 주요 원인으로 예방을 위해 난방기구 사용 시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잘 지켜야겠다.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물질은 난방기구와 멀리한다.

    가연성 물질은 난방기구에서 발생한 복사열로 인해 불이 붙기 쉽다.

    장시간 사용은 피하고 외출 시에는 전원을 확인, 플러그를 뽑는다.

    장시간 전원이 들어와 있는 경우 과열이 발생하게 된다.

    한 콘센트에 다수의 난방기구를 연결하지 않는다.

    전력의 과부하로 화재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기기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자주 청소를 한다.

    기기에 먼지가 쌓일 경우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위의 난방기구 사용 시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또한 가정이나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 홍보하여 화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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