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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시청  청사전경


    (전국=FDNnews) 솔로저널리스트,30초 News,최봉혁 기자 =

    26일 17시 기상청 발표는 태풍 '바비'가 수도권으로 역대급 강풍을 동반하고 서해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인천 옹진에 태풍주의보를 그리고 옹진을 제외한 수도권에 태풍예비특보를 발표했다.

    항구에 있는 컨테이너와 크레인 같은 장비는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고정 작업을 마쳤다.

    인천항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여객선 등 모두 580여 척의 선박이 피항해 있다.

    인천 항만 공사는 인천항의 입출항이 전면 통제됐고 오늘 오전부터 백령도나 연평도 등 주변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의 운항이 모두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항공편과 관련해서는 인천공항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6편이 지연되고 11편이 결항됐다.

    현재 목포 서쪽을 지나고 있는 8호 태풍 바비는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 내일 오전 6시쯤 인천 백령도 동북쪽 60km 인근 육상에 상륙할 예정이다.

    또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내일 오전 인천 해상에서 시속 144km의 강풍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도 통제될 가능성이 있고 수도권에 강풍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한다.

    인천시는 태풍 바비와 관련해 최고 단계인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8호 태풍'바비' 26일 7시 진행 상황 위성사진 기상청 제공


    한편 19시기준, 태풍 '바비'는 전남 목포 서남서쪽 약 180km 해상(34.6N, 124.4E)에서 시속 30km로 북진 중(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155km/h(43m/s))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 및 일부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지역에 태풍특보 발효 중, 최대순간풍속 144km/h(40m/s)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10~30mm내외의 강한 비 곳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어원은 옛 문헌에 나타난 우리나라 바람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구려 모본왕(摹本王) 2년 3월(서기 49년 음력 3월)에 폭풍으로 인해 나무가 뽑혔다는 기록이 전해온다. 그 당시 바람의 세기를 현재 기준에 따라 짐작해 보면, 평균풍속 30㎧(시속 110㎞) 이상이다. 이 정도면 중형급 태풍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신라에서는 경주에 큰 바람이 불고 금성동문이 저절로 무너졌다고 전해 내려온다.

    고려시대에는 정종(靖宗) 6년(서기 950년) 음력 9월 1일 폭우가 내리고 질풍(疾風)이 불어 길거리에 죽은 사람이 있었으며 광화문이 무너졌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명종(明宗) 17년(서기 1526년) 경상 감사의 서장(書狀)에 의하면, “경상도에서 음력 7월 15~16일 폭풍과 호우가 밤낮으로 계속 몰아쳐 기와가 날아가고 나무가 뽑혔으며, 시냇물이 범람하여 가옥이 표류하였고 인명과 가축도 많이 상하였으며 온갖 농작물이 침해되어 아예 추수할 가망조차 없다. 

    그 중에서도 진주 지방은 민가가 전부 침수되었고 밀양에는 물에 떠내려가 죽은 사람이 매우 많으니 이처럼 혹심한 수재는 근고에 없었던 것입니다.” 라는 내용과 또 “신이 지난 8월 8일에 김해(金海)로부터 안골포(安骨浦)에 당도하였는데 이때에 비바람이 몰아쳐 밤새도록 멈추지 아니하였고 지붕의 기와가 모두 날아갔습니다.” 라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태풍’이라는 단어는 1904년부터 1954년까지의 기상관측 자료가 정리된 「기상연보(氣像年報) 50년」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태풍의 ‘태(颱)'라는 글자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사용된 예는 1634년에 편집된 《복건통지(福建通志)》56권 <토풍지(土風志)>에 있다. 

    중국에서는 옛날에 태풍과 같이 바람이 강하고 회전하는 풍계(風系)를 ‘구풍(具風)'이라고 했으며, 이 ‘구(具)'는 ‘사방의 바람을 빙빙 돌리면서 불어온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Typhoon" 이라는 영어 단어는 어디서 기원했을까? 그리스 신화에 티폰(Typhon)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Gaia)와 거인 족 타르타루스(Tartarus) 사이에서 태어난 티폰(Typhon)은 백 마리의 뱀의 머리와 강력한 손과 발을 가진 용이었으나, 아주 사악하고 파괴적이어서 제우스(Zeus)신의 공격을 받아 불길을 뿜어내는 능력은 빼앗기고 폭풍우 정도만을 일으킬 수 있게 되었다. 

    ‘티폰(Typhon)'을 파괴적인 폭풍우와 연관시킴으로써 'taifung'을 끌어들여 'typhoon'이라는 영어 표현을 만들어 냈다. 

    영어의 ‘typhoon'이란 용어는 1588년에 영국에서 사용한 예가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1504년 ‘typhon'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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