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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 항공, 회계 신뢰성에 '빨간불'=포커스데일리 경제산업부

    경제 2019. 3. 24. 23:03 Posted by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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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커스데일리) 최봉혁 기자 = 아시아나 항공의 회사 회계 신뢰성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

    아시아나항공은 회계감사법인인 삼일 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 감사 의견을 받으면서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재무제표 감사에서 '한정' 의견을 받았다는 보고서를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시했다.

    한국 거래소는 이에 관련 규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25일 관리 종목으로 지정할 방침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주식 거래를 25일까지 정지시켰다.

    이날 감사인인 삼일 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충당 부채 등 재무 정보에 대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며 한정 의견을 제시했다. 

    감사의견은 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첨부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다. 

    감사의견은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 등 4가지로 나뉜다. 한정 이하 의견은 모두 '비적정 의견'이 된다. 

    앞서 전날(21일) 한국거래소는 아시아나항공에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대해 회사의 영업 능력이나 현금 흐름과 무관한 회계 처리상의 차이 때문이었다며, 신속히 적정 의견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향후 회사 회계 정보 신뢰성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은 'BBB-'로 투자적격 최하단이다. 한신평은 기업어음 등 단기 신용등급 역시 'A3-' 하향 검토로 변경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아시아나항공 운용리스항공기의 정비의무와 관련한 충당부채, 마일리지이연수익의 인식 및 측정, 손상징후가 발생한 유·무형자산의 회수가능액, 관계기업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에어부산㈜의 연결재무정보 등과 관련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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